노리곳간

삶을 담고 나 너 우리가 함께 노니는 문화 놀이터 노리곳간은 마음과 몸을 보살피면서 감정을 다스리고 나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모성회복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엄마의 길을 함께 찾기 위해 앞장서며 엄마들의 연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활동장르 : 놀이활동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norispace

주소 : 제주시 산천단동 3길 16-5

대표자 : 김태희

연락처 : Tel 010-8370-0884

Q – 노리곳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노리곳간’은 함께 돌봄이라는 의미입니다. ‘충족되는 돌봄 필요와 돌봄 방식이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 평등, 자유에 대한 민주적 기여와 일치’한다는 목적으로 설립하였습니다.

육아를 병행하여야 하는 여성의 삶은 경력단절여성, 아줌마, 맘충 이라는 사회적 언어를 달고 있잖아요. 한국 남성이 하루에 육아를 위해 보내는 시간은 평균 6분이라고 해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하위를 차지하죠.

여러 영역 가운데 돌봄이 가장 절실한 대상은 바로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 우리 마을의 문제로 인식 전환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력단절여성과 직장맘 여성들이 모여 만든 단체입니다.

Q – 주로 어떤 활동을 해오셨나요?

2021 엄마가 놀아야 아이도 논다-놀마드루(엄마가 노는 들판)/제주문화예술재단

2021 당신의 수다가 예술이다-수다즉흥극/제주문화예술재단

2021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_여성의 길을 쓰다-쓰담쓰담/출판문화진흥원

2021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_그토록(그림책으로 토론하고 기록하는) 아름다운 시간/출판문화진흥원

2021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_제주랑 지구멤버의 ‘학교 밖 인문’/출판문화진흥원

2021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_제주다운 지구사람의 배움 일기/출판문화진흥원

2020 예술로 태어난 아이, 내버려두기를 위한 ‘비폭력 놀이’/제주문화예술재단

2019 예술로 이어지는 다양한 양육자를 위한 몸놀이 프로그램/제주문화예술재단

2019 여성친화도시우수사업 ‘ᄀᆞ치갈家!’(가족친화도시 조성 프로젝트)/제주특별자치도성평등정책관

Q – 단체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아트리치 자율연구모임을 3년 동안 진행하면서 ‘순수한 놀이정신에 입각한 놀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물음에 봉착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주 양육자인 엄마들이 제대로 놀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놀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놀고 있었던 학령기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어요.

노리곳간 3년 차에 진행했던 엄마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놀이(아이처럼 놀자-모둠공기대회)를 통해 엄마들이 놀기 위해서는 안전한 공간과 자녀 돌봄 지원, 시간이 필요하다는 선제 조건이 있다는 것을 알았죠.

특히 내면 아이를 세우는 과정을 통해 엄마의 역할에서 ‘나’로 이어지는 신명나는 놀이판을 만들어 냈어요. 아이들은 어른의 놀이 개입이 최소화될 때 놀이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반면, 어른들은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놀이 세우기를 할 때 놀이의 순수성을 찾아가더라고요.

그 현장에 그간의 노리곳간이 지나온 여정이 있었고, 나아가야 할 고민이 있었고, 보람이 있었어요. 그 경험이 2021 학령기 엄마들과 함께하는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즐거운 바탕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Q – 올해 진행했던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은 어떤 활동을 주로 했나요?

A - ‘엄마가 놀아야 아이도 논다-놀마드루(엄마가 노는 들판)’는 학령기 엄마들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이 서로 다치지 않고 잘 놀고 갈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놀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다양한 예술적 표현(놀이, 그림, 시, 춤, 연극 등)으로 자율적인 삶의 균형을 되찾아 가는 ‘엄마들의 놀이회복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어요. 주양육자인 엄마가 놀아봄으로써 아이들의 놀이에 개입을 적게 하고 놀이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눈을 통해 순수놀이정신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죠.

Q –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A - 노리곳간의 활동가들은 모두 학령기 엄마들이거든요. 이들과 함께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참여한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주민과 원주민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제주살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고 있어요. 지역 공동체 안에서 ‘여성으로 살기, 엄마로 살기, 지역주민으로 살기’에 대한 여러 고민들을 나누고, 훈훈한 공감대를 형성하는거죠. 이것은 공간의 힘이자 시간의 힘, 그리고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엄마들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바탕이 돼요. 그 나눔의 장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는 ‘삶을 담는 문화 놀이터-노리곳간’에게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Q – 앞으로의 목표도 궁금합니다.

A- 삶에서 놀이는 ‘숨을 쉬듯 자연스러운 것’이며, 모든 것이 놀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삶의 구석구석에서 놀이를 찾고, 그것을 공동체에서 나누며, 촘촘하게 연결된 관계 안에서 놀이하듯 조화로운 협력이 일기를 바래요.

우리에게서 다소 멀리 있는 예술도 노리곳간이라는 여과지를 통해 일상을 잇고, 일상에 스며든 예술로 삶이 더 풍요롭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학령기 엄마들을 위해서요!

기사 작성자 : 이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