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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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경면에 위치한 물드리네는 천연염색 체험장입니다. 2010년 신라대학교 전통염색연구소 제주교육장으로 인증 받을 만큼 우수한 염색교육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연염색체험과 천연염색의 올바른 보급을 위해 이론과 실비를 겸한 쪽특강반, 무늬염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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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장르 : 공예, 디자인, 놀이활동, 전통예술

홈페이지 : cafe.naver.com/mulfamily

주소 : 제주시 한경면 낙산로 4-28

대표자 : 김미선

연락처 : Tel 064-772-5079

010-3691-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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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물드리네는 어떤 단체인가요?

A - 천연염색을 통해서 아이들, 지역민과 소통하는 단체입니다. 색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도 원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색깔로 물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물드리네로 명명했어요.

자연과 함께, 자연 속에서 사는 삶을 동경해왔어요. 인간은 자연에 영향을 주고 또 영향을 받으면서 관여하는 부분이 많잖아요. 그런데 감염색은 인간이 덜 관여해도 자연이 주는,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염색이라고 생각해요. 제철에 감을 따서 두드리고 치대서 놔두면 햇볕이 다 알아서 해주거든요. 이슬과 햇볕에 하루하루 색이 변해요. 자연염색은 자연이 주는 혜택을 다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자연, 그리고 자연에서 오는 색을 보면 편안해요. 단순한 색이지만 엄청난 기운을 받아요. 우리는 수많은 긴장 속에서 살잖아요. 편안이 주는 단어의 힘은 얼마나 큰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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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한경면에 위치한 작업공간 소개도 부탁드려요.

A – 2004년 평화로운 공동체를 꿈꾸며 낙천리에 터를 마련했어요. 그 때만 해도 창고를 개조해서 작업해 많이 열악하죠. 그러다 2007년에 민예총에서 창작활성화를 위해 공간이 없는 창작자에게 공간을 지어주는 프로젝트, 예술창작창고시리즈에 선정되면서 지금의 작업 공간을 확보했어요. 염색과 관련된 자체 활동 뿐 아니라 자연에서 함께하는 자립적인 삶, 업싸이클링 등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곳은 삶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나누는 열린 공간이라 할 수 있어요.

여기 오신 분들은 안온하고 편안한 곳이라고 말씀 해줘요. 마당이 크지 않아도 작고 아담해 하늘이 유독 넓게 보인대요. 애들은 재밌고 신나는 공간이라 하고, 성인은 힐링이 되었다, 예술을 함께 했다고 말하는데요. 그 이상의 극찬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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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염색을 위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한다고 들었어요.

A - 염료식물 중 쪽, 목화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요. 염료를 사서 쓰면 편하겠죠. 인건비도 안 들고 덜 힘들고. 그런데 직접 재배를 하면서 그 식물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염료를 잘 알게 되고, 이해한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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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스카프로 특별전시회를 열기도 하셨잖아요. 스카프를 선택 한 이유가 있나요?

A - 제주 감염색은 색상이 한정적이에요. 그래서 복합염을 시도해 다양한 무늬, 다양한 색, 다양한 변화를 가하고 있어요.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서 조금씩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염색이은 이미지, 느낌을 작품에 담아내는 것이잖아요. 염색을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 교감하고 싶었어요.

스카프는 옷이나 다른 제품에 비해 다양한 무늬, 온갖 색 표현이 가능해요. 스카프는

색에 예민하거든요. 또 스카프가 주는 매력이 있어요. 사람의 기운을 바꿔준다고 할까요? 그날 기분 상태에 따라 스카프를 달리 매면서 스스로를 귀하게 느낄 수 있는 것 처럼요. 색마다 주는 특성, 힘이 있거든요. 색은 사람을 소화해요. 우리가 색을 컨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색이 우리는 컨택하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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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앞으로의 목표, 덧붙이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A - 기회가 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천연염색을 접하세요! 현대인이 살아온 방식과 전혀 다른 삶을 누려보시길 바래요. 느리고, 천천히, 기다리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몸소 느껴보세요. 살면서 한 번 쯤은 다른 것을 접했을 때의 경험과 기억을 소환할 일이 생길 거에요.

지금처럼 살아온 삶을 지속해서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가 가진 기능, 기술, 마인드, 풍요로움을 보다 많은 분들과 같이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공간을 알게 되고 이곳에서 터를 잡으며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아온 것처럼 기회가 되면 사회에 환원


기사 작성자 : 이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