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사용한 <뚝딱뚝딱! 수상한 집짓기>

프로젝트그룹씨앗의 <수상한 보물찾기>

비행접시 제주기지국(서귀포시 법화로10번길 15)

뚝딱뚝딱! 수상한 집짓기’ 란 바다쓰레기 등 재활용 재료를 이용해 환경미술놀이를 하는 <수상한 보물찾기>의 2021년 프로젝트로, 모듬으로 구성된 초등학생 아이들이 함께 역할을 나누어 직접 집을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15회차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을 지도하신 프로젝트그룹씨앗의 정희선, 김명지, 정다운 선생님을 만나 아이들 손으로 집을 설계하고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교육적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아이들이 직접 바다정화활동을 했다고 하던데 바다쓰레기를 주운후 아이들 반응은 어땠나요?

“어떤 친구들은 더러운 쓰레기를 줍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보이기도 하고 어떤 친구들은 생각지도 못한 생활쓰레기가 왜 바다에서 나오는지 의아해 하며 특별한 수집품을 찾듯이 열심으로 정화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바다에 쌓여있는 그 모든 쓰레기가 인간이 만들어 낸 것들이라는 것에 함께 공감하며 반성하는 마음을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Q. 개인창작물을 제작했던 작년과 달리 이번엔 조별로 집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모둠프로젝트를 기획하셨어요. 안전문제도 있고 진행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특별히 집을 기획하신 이유가 있나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안전한 환경에만 머무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맞닥드릴 세상은 분명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위험요소들을 놀이 속에서 익히며 성장한 아이들은 그만큼 위험에 대한 면역체계가 단단해 집니다.
톱도 다뤄보고 망치도 다뤄본 아이들이 그게 왜 위험한지도 정확히 알게 되는거죠. 그 모든 요소들을 포함하면서 상상의 꿈을 펼칠 수 있는게 집이란 공간이라 생각이었어요.
혼자는 제법 근사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이들이 함께하는 작업은 무척 어려워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자신의 역할이 모둠에서 어떤 요소로 작용하는지 긴 호흡의 수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길 바랬습니다.
계획했던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들은 수정도 하고 포기도 해가면서 그 과정 과정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 아이들의 마음에 큰 성취감으로 남을거라는 생각으로 수업을 기획하였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집들이에 초대하는 메시지 한 줄 말씀해주세요

“집짓다가 10년 늙는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집짓다가 몸도 마음도 단단하게 훌쩍 성장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근사한 집으로 놀러 오세요~.”

기사 작성자 : 바느질 기자단 묵은영